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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 대한화학회 회원 여러분께
대한화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년간 대한화학회 회장의 역할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임기를 마무리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은 한 사람의 노력이나 의지로 이루어진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의 연구에 대한 열정, 학문과 공동체를 향한 애정, 그리고 학회를 향한 신뢰가 쌓여 오늘의 대한화학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그것은 제게 그 어떤 연구 성과보다도 의미 깊고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학술대회, 분과 활동, 국제 교류, 학술지 발간 (24년 BKCS IF = 2.2, 25년 IF = 3.0 예상), 화학 교육, 화학 대중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연구 환경 속에서도 학회가 학문 공동체이자 소통 창구이며,


공간의 화학(2025년 12월호)
최정모 | 부산대학교 화학과 부교수, jmchoi@pusan.ac.kr 19세기 후반의 화학은 구조 이론의 토대 위에 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구조”란 3차원 구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원자와 원자의 연결 관계를 가리킵니다. 케쿨레는 1865년 탄소가 네 개의 손을 가지고 다른 원자들과 결합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안했고, 이를 기반으로 유기화학자들은 많은 유기화합물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가 실제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케쿨레를 비롯한 대부분의 화학자들이 말을 아꼈죠. 그 때 젊은 화학자 두 명이 등장해서 3차원 공간 에서 “구조”를 생각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1874년, 판트호프와 레벨이 탄소가 주위 원자들과 결합하는 구조는 정사면체 구조를 이루어야 한다는 가정을 도입해 광학 활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13년 뒤인 1887년, 판트호프는 그간의 발전을 정리하면서 “공간의 화학”이 점차 자리를 잡고


국립경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나노재료구조연구실 꾸미기(2025년 12월호)
국립경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나노재료구조연구실 꾸미기 임우택 | 국립경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wtlim@gknu.ac.kr 1. 연구 제가 국립안동대학교(現 국립경국대학교) 임용되기 전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를 하였습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받는 로런츠 힘에 의해 궤도가 휘어지면서 나오는 접선 방향 빛을 이용하는 국내 최초의 빛 공장이라 할 수 있으며, 3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에 이어서 세계에서 5번째로 국내기술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그림 1]. 여기서 저는 포항제철소의 의뢰로 포항산업과학 기술연구소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업하여 연간 26억 원의 예산으로 POSCO Beamline(X-선 회절 실험 및 EXAFS용 빔라인)을 건설하고 User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 연구원으로 근무하여 국내 그 어떤 연구원보다도 좋은 처우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카이랄 인산 촉매 기반의 거울상 이성질체선택적 광산화환원 반응 개발(2025년 12월호)
문준수, 함민경, 권용석 |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부교수, y.kwon@skku.edu 서 론 비카이랄성 출발 물질에서 거울상 이성질체 선택적으로 카이랄성 화합물을 얻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이며 고도화되어 있는 기술은 비대칭 촉매를 이용한 합성 기술이다.[참고문헌 1] 비대칭 촉매는 기질과 1차 상호작용을 통해 화학반응의 전 이상태 에너지를 낮추고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이때 (R )-생성물의 합성을 위한 전이상태와 (S )-생성물의 합성 을 위한 전이상태의 에너지를 ‘비대칭’적으로 낮추어, 한 가지 거울상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전 이상태의 에너지를 ‘비대칭’적으로 낮추기 위해 촉매의 비대칭성이 전이상태에 잘 반영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많은 경우에 촉매-기질의 2차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수소 결합, 파이-파이 상호작용, 반데 르발스 상호작용, 입체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광조사에 기반한 효과적인 용해도 조절을 위한기능성 고분자의 정교한 구조 설계 및 구현(2025년 12월호)
윤상민, 박주영, 이다혜, 도수희, 김명웅* |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 mkim233@inha.ac.kr 서 론 특정 용매에 대한 고분자의 용해도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은 고분자를 활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가장 기초적인 기술이며, 광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와 같은 특정 분 야에서는 핵심적인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론 이 활용되고 있다. 첫 번째는 고분자가 지닌 기능기를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특정 용매에 대한 용해도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특정 기능기에 대한 탈보호화 반응을 통한 고분자의 전체적인 극성 변화이다. 두 번째로는 고분자의 분자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고분자 사슬의 분해 반응을 통하여 용해도를 증가시키거나,[참고문헌 1] 반대로, 분자량을 증가시켜 용해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고 분자 분해를 통한 화학적 재활용에서, 혹은 화학적 환경에 대한 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화학


유관기관소개 - 한국과학기술한림원(2025년 12월호)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 석학들이 소속된 학술기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설립 취지 및 배경 국제적 위상 제고 위한 한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돛 ‘한림원(Academy) 매년 10월 초가 되면 ‘과학아카데미(academy of sciences)’ 혹은 ‘한림원’이라는 단어가 미디어에 많이 등장한다. 그때쯤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이 과학 부문 노벨상수 상자를 결정, 발표하기 때문에 언론에 관련 기사들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1739년 설립된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은 유럽 전체의 과학아카데미 역사에서 보면 설립이 이른 편은 아니지만, 1900년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재단을 설치하고 이후 노벨상을 매년 시상하면서 지금은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가 높은 과학아카데미 중 하나다. 과학아카데미의 설립은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과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독립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학문적 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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