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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인이 접한 새로운 화학물질의 이름(2026년 7월호)
들어가며 지난 연재에서는 “소다” 또는 “나트륨”, 그리고 “포타시” 또는 “칼륨”의 사례를 중심으로, 화합물에 대한 인류의 지식이 축적되면서 그 이름이 어떻게 다듬어져 왔는지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이렇게 서양에서 다듬어진 원소와 화합물의 이름이 한국에 소개된 양상을 살펴보겠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 나라에서 전문적으로 화학을 연구할 토대는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 시기 원소와 화합물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학계보다는 산업계와 대중의 시점에서 풀어낼 것이다. 가성소다 또는 “양잿물”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면서, 한반도의 대중들은 값싸고 신기한 새로운 물건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한발 앞서 산업화를 시작하고 상업을 진흥한 일본은 영국에서 수입한 면직물(일명“옥양목”), 그리고 자국에서 생산한 유리, 석유제품, 의약품, 장류, 주류, 성냥 등 다양한 소비재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시련은 있어도실패는 없다.(2026년 7월호)
2026년 7월호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에서는 고려대학교 화학과 김종승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김종승 교수님은 공주사범대학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공과대학교에서 1993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휴스턴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암세포에만 약물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그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약물전달 복합체’ 연구로 세계 화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교수님은, 형광 프로브, 광역학치료(PDT), 테라노시스 나노플랫폼 등 진단과 치료를 통합하는 차세대 분자 의학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습니다. 700편 이상의 국제 학술지 논문, H-Index 140, 피인용 수 73,000회라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0년 이상 Highly Cited Researcher 로 선정되며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아 왔으며, 2017년 인촌상, 2022년 한국과학상(대통령상),


인공지능 과학자(AI Scientist) 시대의 과학교육(2026년 7월호)
양수정 | 스탠퍼드대학교 화학과, soojungy@stanford.edu 서 론 안녕하세요. 저는 스탠퍼드대학교 화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서 생화학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양수정입니다. 내년 2월부터는 듀크대학교 생화학 및 세포생물학과에서 조교수로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학부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래서 한국 과학교육의 힘을 잘 알고, 지금은 미국에 있지만 제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화학세계의 지난 호들을 읽으며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서 어떤 고민을 거쳐 교육 활동을 만들어 오셨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호 화학교육 칸의 기고를 맡으면서 저도 나름의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하나의 흥미로운 시각으로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코딩 분야에서는 챗지피티, 클로드와 같은 언어모델과 에이전트의 능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실리콘밸리


진한 전해질의 이온 구조와 전도도(2026년 7월호)
김정민 | 부산대학교 화학교육과 조교수, jeongmin@pusan.ac.kr 서 론 전해질은 일반화학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익숙한 화학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해질은 이온 이동의 매질일 뿐 아니라, 전극 계면의 안정성, 부반응 억제, 장기 구동 안정성까지 좌우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변환 기술의 핵심 소재로 최근 폭넓은 주목을 받고 있다.[참고문헌 1-8] 많은 리튬이온전지용 비수계 전해질에서는 용매의 유전율, 점도, 염의 용해도, 이온 해리도 등을 주요 변수로 보았고, 많은 경우 염 농도는 약 1 몰농도 부근에서 최적화되었 .[참고문헌 5] 그러나 물-속-염 전해질(water-in-salt electrolyte, WISE)을 비롯한 최근의 고농도 전해질 연구[참고문헌 1-7]는 농도 자체가 전해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설계 변수임을 보여준다[그림 1]. 높은 염 농도는 점도 증가와 확산 저하를 일으킬 수 있지만, 동시에 용매화 껍


차세대 기능성 분자 플랫폼으로서 퀴놀리늄 염의 다양한 응용(2026년 7월호)
한예리 | 덕성여자대학교 화학과 조교수, hanyeri@duksung.ac.kr 서 론 양이온성 헤테로고리 염 구조를 갖는 퀴놀리늄(quino-linium) 염은 퀴놀린(quinoline)으로부터의 간단한 N-알킬화 반응 등을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합성될 수 있으며, 이러한 높은 합성 접근성과 구조 변형의 용이성을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참고문헌 1-2] 특히 퀴놀린 및 퀴놀리늄 핵심 골격은 여러 천연물과 생리활성 분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구조적 모티프를 포함하고 있어 의약화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참고문헌 3] 이러한 특성은 신규 생리활성 화합물의 설계와 기능성 분자 개발에 있어 퀴놀리늄 염이 유용한 분자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공액계가 확장된 구조를 도입할 경우 우수하거나 조절 가능한 형광 특성을 나타낼 수 있어, 형광 소재, 바이오이미징, 광기능성 재료 등 소재화학 분야


한국화학연구원 감염병치료기술연구센터 G-VIC 사업단(2026년 7월호)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로 141 한국화학연구원 042-860-7133 sbhan@krict.re.kr https://www.krict.re.kr/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감염병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제 감염병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보건 문제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 사회·경제·안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SARS, MERS, Ebola, Dengue, Influenza, SARS-CoV-2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은 반복적으로 출현해 왔으며, 여기에 기후변화, 국제 이동 증가, 인수공통감염병의 확산이 더해지면서 미래 감염병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Disease X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신종 병원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정 바이러스에 한정된 단기 연구를 넘어 다양한 병원체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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